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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쏘렌토의 비밀을 캐다보면 만나게 되는 곳


입력 2014.08.20 10:49 수정 2014.08.20 11:20        김평호 기자

<르포>230억 투자해 건설한 글로벌품질센터, 1월부터 운영

부품 평가, 실차 연계 평가, 주행 평가 등 검증 시스템 구축

기아차 화성공장 글로벌품질센터 직원들이 올 뉴 쏘렌토 테스트 과정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기아차 기아차 화성공장 글로벌품질센터 직원들이 올 뉴 쏘렌토 테스트 과정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기아차

“이번 ‘올 뉴 쏘렌토’는 글로벌품질센터의 엄격한 품질 평가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양산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SUV에서 강세를 보여온 기아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올 뉴 쏘렌토’가 지난 19일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를 선보이며 품질 부분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설계 및 시험 단계에서의 품질 확보를 바탕으로 ‘올 뉴 쏘렌토’가 완벽한 품질을 갖출 때까지 다양한 평가를 반복적으로 실시해 양산 품질 수준을 극대화했다는 것.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인 기아자동차의 글로벌품질센터를 방문해봤다.

기아차, 글로벌품질센터에 230여억원 투자…약 4036평 규모

기아차의 글로벌품질센터는 연간 60만대를 생산하는 화성공장 내 위치해있다. 기아차가 230여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글로벌품질센터는 총 1만3320㎡(약 4036평)의 규모이다. 지난해 4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글로벌품질센터는 3층으로 이뤄진 종합사무동과 각종 분석장비로 시험과 분석이 이뤄지는 선행품질확보동, 전자품질확보동, 환경시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화성공장 내에는 다양한 시험로로 구성된 주행시험장이 있어, 주행시에 필요한 성능시험을 통한 품질평가도 가능하다.

실제 선행품질확보동을 가는 도중에 서스펜션 성능과 차체 변형을 확인 평가하는 등 다양한 차량 내구성을 평가하는 벨지안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일반도로 대비 주행조건 가혹도가 10배에 달하는 울퉁불퉁 튀어나온 벨지안로를 통해 자동차의 내구력을 시험한다”며 “실제 벨지안로에서 3000km를 달리면 일반도로에서 30만km를 달렸을 때의 충격계수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행 및 제동 성능, 각종 품질 문제 등 주행거리에 따라 시험평가

기아차 화성공장내 글로벌품질센터 직원들이 신형 쏘렌토의 주행성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기아차 기아차 화성공장내 글로벌품질센터 직원들이 신형 쏘렌토의 주행성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기아차

이날 품질센터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쏘렌토에 대한 성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 차량 및 부품에 대한 시험 및 평가가 이뤄지는 선행품질확보동은 신차평가장과 품질분석장으로 나눠진다. 이곳에서는 시험차와 양산차의 주행 및 제동 성능, 각종 품질 문제들을 주행거리에 따라 시험 평가하는 과정이 진행 중에 있었다.

신차평가장은 리프트 휠 얼라인먼트, 제동력 측정기 등 평가에 필요한 각종 설비들을 갖추고 있었고, 신차평가장 옆에는 바디, 샤시, 파워트레인의 각 부문별 품질분석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품질센터는 다양한 외부 환경 조건에서 완성차의 품질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주행환경시험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혹서, 혹한 상태에서 차량상태 점검이 가능한 환경시험실이 가동되고 있다. 실제 시험 중인 올 뉴 쏘렌토 차량 한대가 영하 40도부터 영상 60도까지의 환경에서 시동성, 고/저온 작동성, 도어/테일게이트 개폐시험 등의 작업을 거치고 있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동일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정적인 주행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바로 주행환경시험실의 역할이다.

중국에 선보일 현지전략모델 K4의 테스트도 진행

“저 차는 무슨차죠?”

주행환경시험실을 살펴보던 중 의문의 차량 한 대가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차량은 바로 조만간 수출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의 중국 현지 전략모델 K4였다.

글로벌품질센터에서는 쏘렌토 뿐만 아니라 중국 수출용 K4의 테스트가 함께 이뤄지고 있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곳에서 K4 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가 중국 현지 공장으로 보내지고, 현지공장에서 테스트결과를 생산에 반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글로벌품질센터를 통해 시험평가 공간을 확대하고 최신식 평가장비와 시설을 확충해 집약적이고 동시 다발적인 품질평가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품질평가 결과가 남양연구소, 부품협력사 등 관련 부문에 실시간으로 전달됨에 따라 차량 개발 및 생산 공정에 즉각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고, 개발 및 양산 단계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품질 확보가 가능하게 했다.

기아차는 글로벌품질센터, 화성 주행시험장 등을 거쳐 한층 강화된 품질 관리 및 확보 역량이 가져올 변화가 향후 개발될 신차에서 드러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김현종 기아차 선행품질실장은 “글로벌품질센터는 올 뉴 소렌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품질센터는 고객중점으로 업무를 추진, 각종 품질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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