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큰 집이 뜬다 '중대형 아파트 인기 몰이'


입력 2014.08.16 09:00 수정 2014.08.17 08:53        박민 기자

물량 적어 희소성 커진데다 중소형과 가격격차 줄어들어 주목

각종 금융 지원 정책과 맞물려 중대형 매입 수월해져

지난달 25일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9.6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모두 마감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96~101㎡로 구성된 중대형이다.ⓒ신안 지난달 25일 '위례 신안인스빌 아스트로'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9.6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모두 마감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96~101㎡로 구성된 중대형이다.ⓒ신안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중대형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중대형 평면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이는 몇 년새 신규 공급이 중소형에만 집중되면서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중소형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차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6일 온나라부동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거래량은 전년 7만5533가구보다 15.6% 증가한 8만7292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놓고 보면 중대형거래량은 5만2691가구로 지난해 상반기 4만5228가구보다 16.5% 늘었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이 80% 이상 공급되는 반면 중대형은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커진데다 중소형과 가격 차이도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구매여력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총 120만 4107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85㎡ 이하)와 중대형(85㎡ 초과)의 가격 격차는 4억533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전 5억5782만원보다 1억452만원이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건설사들도 중대형 미분양물량의 빠른 소진을 위해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혜택 등을 앞다퉈 제공하면서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대형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9월 2만7935가구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6월 기준 1만9846가구가 남아있다.

반면, 중소형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미분양물량은 올해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5월에는 전달 대비 잔여가구가 13.7%, 6월에는 4.3%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황비율(DTI0)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대출여력이 커진만큼 중대형을 찾는 수요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