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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4년 무기수 김신혜, 억울한 사연 공개


입력 2014.08.02 13:09 수정 2014.08.02 13:18        김유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씨 사건 전말 공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씨 사건 전말 공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4년간 억울함을 호소하는 무기수 김신혜 씨 사건을 조명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4년간 감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신혜 씨 사건을 통해 재심제도 문제점을 살펴본다.

지난 2000년 3월 7일 한적한 새벽 한 시골 마을 도로위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는 자동차방향지시 등 파편이 발견돼 뺑소니 사고임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국과수 부검 결과 남성의 사망원인은 약물로 드러났다. 시신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303%와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실아민이 13.02㎍/ml이 검출된 것.

이틀 후 죽은 남성의 친딸 김신혜 씨가 피의자로 검거됐다. 그녀로부터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했다는 자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장검증날 김신혜 씨는 갑자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아버지 사망 추정시간에 자신은 혼자 있었으며 무엇보다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내가 대신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게 전부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여동생을 성추행한 일도 전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었다.

의문점이 남았으나 경찰은 그의 수상한 자백 하나만을 근거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결국 그는 세 차례 재판 끝에 무기수가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사건을 계속해서 추적했다. 제작진은 사건 후 가출한 김신혜 씨의 여동생을 만나 김신혜 씨가 고모부에게 자백했다던 그날의 목격담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김신혜 씨와의 접견을 시도했으며 변호사들을 불러 14년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신혜 씨를 위해 제심제도의 벽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수면제 살인 미스터리, 김신혜 씨의 14년' 편은 2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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