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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종합상사 실적 호조...언제까지?


입력 2014.08.02 10:34 수정 2014.08.02 10:49        백지현 기자

해외 투자사업 이익창출, 수익구조 개선 효과로 하반기 전망 긍정적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가 2분기 실적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조세가 올 하반기에도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가 2분기 실적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호조세가 올 하반기에도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국내 대표적인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가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을 딛고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종합상사들이 가스전 등 해외 자원 투자사업에서의 이익 창출과 수익구조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 2638억원으로 전년보다 32.6%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년전보다 170% 증가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동력은 지난해 7월부터 시동을 건 ‘미얀마가스전’이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분기에 미얀마 가스전에서만 578억원의 영업이익 효과를 거뒀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 “미얀마가스전에서 영업이익 기여는 578억원으로, 4분기까지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가스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익은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연말 목표치 5억ft3 까지 도달하게 될 경우 이익기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량은 충분히 늘어날 것이지만 중국이 저가의 가스를 들어오려고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가격변수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딩 수익성 개선에 ‘전택과 집중전략’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거래 품목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리하는 일단을 보인 삼성물산도 올 하반기 실적상승에는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은 3조 5635억원으로 전년동기 6.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4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0% 증가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성장화, 2분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성장과 이익개선의 밑그림이 차질없이 진행중”이라며 “건설부문과 함께 상사부문의 개선이 합세해 개선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사부문의 경우 사업구성을 마무리한 이후 매출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온타리오 1단계, 풍력발전 운영과 오거나이징 수익이 3분기부터 더해지면서 이익 모멘텀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G상사 역시 2분기 매출은 3조 351억으로 전년동기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1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352.2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재 부문의 이익 증가와 석유·가스 사업부의 안정적 이익, 비철금속 등 기타 자원개발 사업부의 손익 개선 등으로 LG상사의 연간 세전이익은 내년 2100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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