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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살인사건’ 용의자 “한 명만 내가 죽였다”


입력 2014.08.01 16:54 수정 2014.08.01 17:18        스팟뉴스팀

1일 경기지방경찰청 브리핑...시신 1구는 남편 나머지는 신원 미상 외국인

'포천 빌라 살인사건'에 대해 임학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1일 브리핑을 가졌다.YTN뉴스화면 캡처. '포천 빌라 살인사건'에 대해 임학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1일 브리핑을 가졌다.YTN뉴스화면 캡처.

'포천 빌라 살인사건'의 유력한 살인 용의자인 이모 씨(50·여)가 경찰에 검거됐다.

임학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 씨를 소흘읍 송우리 소재 한 섬유공장 외국인 숙소 내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이 씨는 "시신 2구는 남편과 애인이다"라며 "시신 1구는 외국인이지만 정확한 국적이나 이름, 나이는 모른다"고 밝혔다.

또한 이 씨는 시신 2구 중 신원 미상의 외국인만 자신이 죽였고 한 명은 확실치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와 자주 통화 기록이 있었으며 체포 당시 함께 있었던 스리랑카 국적 남자 S 씨를 임의 동행해 공범 여부와 범인은닉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찰은 피의자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살해 방법, 공범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 남편을 제외한 시신 1구의 신원 확인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9시께 포천의 한 빌라에서 아이가 울고 있다는 신고로 소방서의 협조를 받고 베란다로 진입한 경찰은 작은 방내에 고무통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 2구와 영양실조 상태의 8살짜리 남자아이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발견된 시신 2구에서 타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지문을 통한 확인 결과 시신 1구는 이 씨의 남편이였으며 나머지 시신 1구는 부패가 심해 지문 대조가 불가능했다.

한편 빌라에서 시신 2구와 함께 발견됐던 이 씨의 아들인 8살짜리 아이는 영양상태 등 확인을 위해 발견 즉시 소아과로 보내져 검사한 결과 건강상태는 큰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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