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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냉수대' 확산…어류 양식장 비상


입력 2014.08.01 16:17 수정 2014.08.01 16:20        스팟뉴스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냉수대 확산…양식장·운항 선박 등 주의"

동해 연안에 냉수대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 연안에 냉수대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반면 동해안에는 '냉수대'가 확산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31일 "동해 연안을 따라 형성된 냉수대가 동해 전 연안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근 양식장과 운항 선박은 피해 예방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동해 연안의 실시간 수온 관측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영덕 13.1~20.4℃, 삼척 12.3~24.4℃, 강릉 14.4~24.1℃의 분포를 나타냈다.

또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표면 수온이 섭씨 20도 이하인 냉수대가 동해 연안을 따라 강릉 이북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울릉도 북쪽 해역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수대가 확산되면 해역에 따라 하루 중의 수온 차가 급변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양식 어업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불규칙한 수온 변화로 해무(짙은 바다 안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운항 선박이나 해안도로 운전자도 조심해야 한다.

이용화 동해수산연구소 과장은 "동해안에 넓게 확산된 냉수대는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에 의해 일시적으로 소멸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냉수대는 '주변 수온보다 섭씨 5도 이상 낮은 수온의 해역'을 뜻하며, 연안해역에서 저층수가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으로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남부 연안에서 7~8월경에 나타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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