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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버그 속출… LG전자 언제나 잡을까?


입력 2014.08.01 13:47 수정 2014.08.07 16:18        장봄이 기자

'먹통현상·터치불량·발열' … 고질적 '버그' 사용자 불만 고조

LG전자 "개인 사용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어 일반적 문제 아니다"

LG G3 ⓒLG전자 LG G3 ⓒLG전자

LG전자의 효자폰 역할을 하고 있는 'LG G3'에 치명적인 버그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LG G3의 '먹통현상', '터치불량', '발열' 등 고질적인 버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정보 공유가 활발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G3 버그와 관련한 게시물이 100여개나 올라올 정도다.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G3에서 터치를 해도 전혀 반응이 없는 '먹통현상'이 나타난다는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통화키를 눌렀는데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발신도 불가능하다.

한 사용자는 "비행기모드를 켰다 껐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급한 상황에서는 답답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다른 사용자는 전화통화 종료키를 눌렀지만 터치 반응이 없었다는 사례를 전했다. 동시에 소프트키도 불활성화 상태가 되고 하루에 4~5차례 패턴 화면의 터치가 먹통 문제를 일으켜 에프 터서비스(AS)를 받았지만 유사한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종료 직후 터치가 안됐다는 사례도 있었다. G3의 '아트모드'에서 그런 경우도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달빅'으로 바꿨지만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다른 사용자는 직접 다양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노크온 기능을 불활성화 시켰을 때 터치 먹통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 사용자는 지난 6월 LG전자 품질팀에 해당 문제로 항의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태다.

특히 통화종료 후 터치가 안 먹혀서 불편하다는 사용 후기가 다수 눈에 띄었다. 통화설정과 관련해 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도중, 팝업으로 전화수신을 안내하는 기능이 있는데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열문제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하는데 순간 손이 따끔할 정도로 뜨거워져 놀란 경험이 있다며 기기를 교환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화면밝기를 100%로 올려도 1~2초 내에 자동으로 밝기가 감소, 크롬 진행 중에 갑자기 오류 팝업이 뜨면서 소프트키 사라짐 등의 문제를 언급한 글도 있었다.

이처럼 'G3 버그'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LG전자는 아직까지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화면밝기, 개인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열은 일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백그라운드에 켜 놓은 앱이나 화면밝기에 따라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LG 관계자는 "화면밝기는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의 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변하기 때문에 100%(밝기) 유지는 어렵다"며 "이용자들이 대체적으로 60~70%에서 사용해 큰 불편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터치불량에 대해서는 기기변경이나 수리비 지원 등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LG전자 측은 밝혔다. 구매 후 사용기간에 따라 수리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터치 패널은 기술개발 과정에 있어 일부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라고 해명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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