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창출형 4대 전략, 10대 중점 프로젝트 발굴·추진
정부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핵심건설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 국토교통 연구개발 추진방향을 수립했다. 국토교통 산업 국내총생산(GDP) 비중과 취업계수 등을 고려할 때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으로,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국토교통부는 노동·자본 집약적인 국토교통 산업을 기술·지식 중심의 신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시장·기술여건 및 미래전망 등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국토교통 연구개발 중장기전략안(2014∼202년)’을 새로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교통 산업이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중심의 연구개발, 현안·문제 해결 및 수요자 중심의 실사구시형 연구개발, 최적의 투자전략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10년 단위 연구개발 중장기전략안을 마련했다.
전략안에 따르면 ‘국토교통 기술을 통한 국민행복 및 국제적 가치 창조’라는 목표 아래 △세계시장 선도 △융·복합 신산업 창출 기반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국토공간 조성 △국민 생활복지 향상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별로 살펴보면, 우선 기술경쟁력을 가진 선진국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중국 사이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핵심건설기술(세계적 수준의 교량·터널·빌딩 및 플랜트 건설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2006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초장대교량, 초고층빌딩, 차세대 고속철 등 10대 중점 프로젝트(Value Creator 1.0)의 성과에 이어, 더욱 발전적인 국토교통 미래상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지식 기반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존 산업 첨단화, 정보통신기술(ICT)·위성 등 융·복합 기술에 기반한 한국형 위성항법 및 자율주행도로 구현 등을 통해 창조경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국토 공간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도시와 시설물 및 수자원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자동 관리하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 및 스마트 철도교통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4대 전략 추진을 위해 미래 기술 경향과 여건을 분석하고, 국토교통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2단계 10대 중점프로젝트도 발굴해 제시했다.
2단계 10대 중점프로젝트로는 △TOP 메가 스트럭처 글로벌 △TOP 플랜트 건설기술 △한국형 위성항법 △자율주행도로 △미래항공기술 인프라 조성 △인공지능 국토공간 △지능형인프라 자동관리 △분산형 물관리 △수요자맞춤형 주택 △스마트 철도교통 시스템 등이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세부 분야별로는 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중복 투자되지 않고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투자 효율화 방안도 제시했다.
앞으로 국토교통 분야 중요도 등을 감안해 투자를 지속 확대하되, 각 연구개발사업과 상호 연계된 10대 중점 프로젝트 중심으로 국토교통 연구개발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개방과 협력, 질적 성과관리·평가 및 기술인력 양성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성과의 성능과 안전성 및 경제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법과 제도 개선을 병행 추진하고, 기술 사용자인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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