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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보행안전성 평가서 2등급 판정


입력 2014.07.31 11:05 수정 2014.07.31 15:16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국토부, 올 상반기 신차안전도 평가결과…충돌·주행 우수, 보행자안전·사고예방 미흡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에 대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지만, 기아차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에 대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폭스바겐 골프(90.3점)와 현대 쏘나타(88.1점), 아우디 A6(87.6점), 렉서스 ES350(86.7점)가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자동차안전도평가제도는 소비자에게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사가 좀 더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올해 총 11개 차종에 대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으로, 이 중 평가가 완료된 5개 차종을 우선 발표하고, 12월에는 나머지 6개 차종을 포함한 총 11개 차종의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평가대상 차종은 기아 쏘렌토·카니발, 현대 제네시스,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등 6개 차종이다.

상반기 평가는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로 나눠,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작사의 입회하에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는 폭스바겐 골프, 현대 쏘나타, 아우디 A6, 렉서스 ES350이 1등급을 받았고, 기아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종합등급 산정기준에 따라 2등급을 받았다.

분야별 평가로는 충돌안전성 분야(100점, 가점2점)에서는 쏘나타가 100.8점, 쏘울 99.7점, A6 96.0점, ES350 95.5점, 골프가 95.1점을 받았다.

보행자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골프 75.3점, ES350 66.7점, A6 61.3점, 쏘나타 53.3점, 쏘울이 46.3점을 받았으며, 주행안전성 분야(100점)에서는 A6 96.0점, 골프 94.0점, 쏘울 91.0점, 쏘나타 90.0점, ES350 76.0점을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가 차종(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5개)이 80점대를 유지한 것에 비해 주행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가점 1점)에서는 골프, 쏘나타, A6, ES350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운전석 및 조수석)해 가점을 받았다.

하지만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및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는 지난해와 같이 여전히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을 위한 제작사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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