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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8년 만의 귀환, 판 뒤집을 수 있을까


입력 2014.08.02 09:57 수정 2014.09.26 16:17        김유연 기자

'과속스캔들'·'써니' 만든 강형철 감독 차기작

신세경·이하늬·최승현 등 젋은 연기자 대거 출연

'타짜2'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타짜 신의 손'영화 포스터 '타짜2'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타짜 신의 손'영화 포스터

8년 만에 ‘타짜’의 판을 뒤집을 최고의 꾼들이 돌아왔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점에서 열린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 제작보고회에는 강형철 감독, 배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가 참석했다.

2006년 개봉한‘타짜’는 조승우, 김혜수, 김윤석, 유해진 등이 열연해 684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이러한 명성을 이어가고자 8년 만에 귀환한 ‘타짜2’는 김윤석, 유해진 등 원년 멤버와 새롭게 합류하게 된 배우들로 구성을 이뤘다.

‘과속스캔들(820만명)’, ‘써니(740만명)’로 16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8년 만에 귀환한 아귀와 고광렬을 볼 수 있는 반가움은 물론 새로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타짜-신의 손‘만의 색깔이 담긴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전하고 싶었다”며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타짜2’는 화투판을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 질투, 복수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전편보다 훨씬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풍성한 매력의 스토리를 완성해 냈다.

특히 원년 멤버의 화려한 귀환으로 ‘타짜1’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날 ‘타짜1’에 이어 ‘타짜2’에서도 아귀로 악역을 펼치는 김윤석은 “강형철 감독이 아귀가 ‘타짜2’에 나오지 않는다면 타짜 시리즈는 당신 때문에 없어질 것이라며 협박했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귀라는 역인데 강형철 감독 영화이기때문에 신뢰가 갔다”며 8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일명 ‘입화투’의 1인자로 인간미 넘치는 유쾌한 타짜의 매력을 보여준 고광렬 역의 유해진 역시 “강형철 감독에게 김윤석과 같은 협박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8년 동안 변함없는 방부제 외모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유해진은 “비법이라면 아마 제가 산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가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따로 관리를 받는 얼굴은 아니지 않냐”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타짜2'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타짜 신의 손'영화 포스터 '타짜2'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타짜 신의 손'영화 포스터

새롭게 합류한 고니의 조카 대길과 그의 첫사랑 미나 등 새로운 캐릭터의 만남으로 타짜의 판이 뒤집혔다.

극 중 대길은 ‘초짜’에서 ‘타짜’를 거쳐 ‘신의 손’으로 거듭나는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최승현은 “이번 작품은 큰 도전이었다. 스스로 대중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이거다!' 라는 확신을 가졌다. 선배들을 통해 열정적인 에너지를 받은 것 같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븥였다.

새로운 타짜들이 대거 등장하는 점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화려한 외모를 지닌 호구의 꽃 우사장(이하늬), 동생 ‘미나’를 애틋하게 아끼는 오빠 광철(김인권), 돈 말고는 관심이 없는 냉철한 악역 장동식(곽도원), 의리의 아이콘 꼬장(이경영), 다혈질의 의상실 사모님 송마담(고수희), 치밀하게 화투판을 설계하는 서실장(오정세), 돈 잃은 사람들에게 꽁지 돈을 빌려주는 작은 마담(박효주) 등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허영만 화백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 장르만이 전할 수 있는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더한 ‘타짜2’가 다시 한 번 ‘타짜’ 열풍을 일으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짜릿하게 화끈하게 즐기고, 치밀하게 속이는 오락영화 ‘타짜2’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월 개봉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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