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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4대강 로봇물고기 감사결과 불량품"


입력 2014.07.30 18:02 수정 2014.07.31 09:59        스팟뉴스팀
30일 감사원 감사 결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30일 감사원 감사 결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감사원 감사결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의 수질을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로봇물고기 연구개발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실태를 지난 1월부터 3월에 걸쳐 감사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위법·부당사항 4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로봇물고기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4대강 수질 조사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아 개발했다.

이후 로봇물고기 평가를 위해 최종평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 위원회에서는 생산기술연구원에서 제출한 최종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술적 우수성(40점), 연구목표 달성도(40점), 경제적 우수성(20점) 등 86.2점으로 평가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결과 최종평가위원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정량 목표 측정결과를 일부 누락해 제출한 것으로 사업계획서에 나온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발표했다.

이에 감사원은 제작된 로봇물고기를 사업계획서상 목표에 부합되는지 테스트한 결과 모두 불량품이였다.

유영속도의 경우 1초에 2.5m를 헤엄쳐야 하지만 감사원의 테스트 결과 23㎝밖에 나아가지 못했으며 로봇물고기에 수온·산성도·전기전도도·용존산소량·탁도 등 5종의 생태모니터링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야 하지만 탁도 측정센서는 장착돼 있지 않았다.

이밖에도 로봇물고기끼리 위치인식 등 다른 정량목표의 경우 제작된 9대 로봇물고기 중 7대가 고장이 나 측정이 아예 불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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