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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현실 그린 로맨틱 판타지 '잉여공주'


입력 2014.08.07 09:24 수정 2014.08.07 09:28        김유연 기자

조보아·박지수·송재림 등 신인 연기자 출연

동화적인 감성·코미디·인디밴드 음악 구현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가 7일 첫 방송된다. ⓒ tvN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가 7일 첫 방송된다. ⓒ tvN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들은 '잉여공주'를 통해 수중 위로 떠오르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는 백승룡 감독, 배우 조보아, 온주완, 송재림, 박지수, 남주혁, 김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을 맡은 백승룡 PD는 주로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여기 수면 밖으로 나오지 못한 배우들이 많은데 한 번 끄집어 내보자라는 생각으로 캐스팅 했다”면서 “정말 잘 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고 운이 없어 빛 발하지 못한 배우들을 일부러 뽑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잉여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돼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희노애락을 그려낸 드라마다.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한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가 발칙하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단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다. ‘잉여공주’는 취업난 속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웃프게’ 그려냈다는 점에 차별성을 뒀다.

백승룡 PD는 “처음에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너무 우울해 보일 것 같아 좀 더 나아가고자 했다. 취업을 못 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 세상이다. 연애를 못한다는 생각을 하는 취업생들의 사랑을 어떻게 풀어낼까 고민했다”고 제작 의도롤 밝혔다.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가 7일 첫 방송된다. ⓒ tvN tvN 새 드라마 '잉여공주'가 7일 첫 방송된다. ⓒ tvN

조보아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인간으로 변한 후 ‘인어공주’가 되어버린 여주인공 하니 역을, 온주완은 미대 출신 열혈 취업준비생 남주인공 현명 역을 맡았다. 송재림은 과한 잘난 척만 빼면 완벽한 천재 셰프 시경 역으로, 박지수는 시경과 같은 회사의 매력적인 신입사원 진아 역으로 나서 이들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할 계획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인어공주를 연기하는 조보아는 “원래 수영을 못 하는데 이번 기회에 수영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어에 초점을 맞춰 유영을 많이 배웠다. 싱크로나이즈 선수분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다. 인어가 어떻게 하면 가장 아름답고 예쁜 자세로 나오는지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조보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온주완은 오랜만에 선한 역할로 돌아왔다. 온주완은 “이제껏 맡았던 인물 중 가장 착한 역할이다. 내 성격 중 긍정적이고 밝은 부분을 부각할 수 있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용의자’ 등에서 과묵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송재림도 연기 변신에 시도했다.

특히 ‘SNL 코리아’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백승룡 PD가 제작을 맡아 현실을 시원히 꼬집는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SNL 코리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민교, 김슬기를 드라마에 캐스팅한 백PD는 “드라마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패러디다. 그 패러디 안에서 'SNL 코리아'의 색깔도 녹여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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