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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2Q 영업익 130억원… 가이던스 못미쳐


입력 2014.07.30 15:31 수정 2014.07.30 15:37        남궁민관 기자

"조명부분 대형 프로젝트 지연으로 매출 확대 악영향"

마케팅 및 개발 비용 확대 역시 수익성 악화 원인 꼽혀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지난 2분기 가이던스에 다소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30일 2분기 매출 2485억원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3%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4% 큰 폭 감소한 기록이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1분기 당시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2600~2800억원, 영업이익율 7~9%를 제시했지만 이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이 같은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예상했던 조명부문 큰 프로젝트들의 지연 등으로 조명매출의 확대가 예상보다 적어 2분기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가 2분기에도 확대되면서 매출 대비 고정비 비중이 높아 수익이 감소했다. 현재도 기본 경쟁력은 강하지만 1~2년 후 LED 조명시장의 급팽창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사업부문은 특히 태블릿 등의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조명사업부문은 아크리치와 자동차용 LED 매출 비중의 확대로 1분기 대비 유지했다. 조명부문에서 아크리치(Acrich) 등의 선전과 전조등, 실내등을 비롯한 자동차 조명용 LED 사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동차용 LED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는 등 조명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LED 조명시장을 통해 실적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LED 조명과 IT 부문에서 큰 프로젝트들의 수주 성공으로 인해 제품 양산이 시작되는 1~2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서울반도체는 앞서 2분기에 아크리치2의 상위 버전인 아크리치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디머와의 뛰어난 호환성 및 무선 제어 디밍(밝기조절)기능 등을 앞세워 연평균 92%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조명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서울반도체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확대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아크리치3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시장 선도적인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 LED 조명 전시회, 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핵심 시장에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LED조명 산업이 2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서울반도체의 실적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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