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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러시아행 "성별논란? 도망 아닌 도전"


입력 2014.07.30 12:35 수정 2014.07.31 07:3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SBS '뉴스토리' 방송 통해 러시아행 배경 소개

박은선은 러시아 로시얀카 WFC 이적을 위해 지난 26일 러시아로 떠났다. ⓒ SBS 박은선은 러시아 로시얀카 WFC 이적을 위해 지난 26일 러시아로 떠났다. ⓒ SBS

WK리그서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한 박은선(28·서울시청)이 심경을 털어놨다.

29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토리’는 박은선의 출국 전 모습을 담았다.

박은선은 러시아 로시얀카 WFC 이적을 위해 지난 26일 러시아로 떠났다. 박은선의 로시얀카 입단이 확정되면, 박은선은 지소연(23·첼시)에 이어 유럽 진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선은 “내년 월드컵도 있고, 해외 진출을 올해 초부터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시즌 중이라 이적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 와중에 좋은 기회가 와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러시아행 배경을 설명했다.

또 "도망칠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면서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을 뿐"이라면서 러시아행 이유가 '성별 논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베트남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박은선은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지난해 WK리그 6개구단 감독들이 '성별검사'를 하자고 주장해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면서 "내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 월드컵에서 잘하려면 유럽 무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에서 열린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경기에 다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은선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냈을 어머니의 심경과 10여년 넘게 박은선을 지켜봐온 서울시청 서정호 감독, 동료들과 마지막 경기를 숙소 생활을 정리하는 박은선의 모습 등 출국 직전의 생활을 소개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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