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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시작 1분 전 통보 ‘어리둥절’


입력 2014.07.30 10:50 수정 2014.08.01 17:02        이한철 기자

공연 시작 15분 전 취소 확정..1분 전 대표가 관객에 통보

별다른 해명 없어 관객 발 동동..배우들이 보이콧? 추측 난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일방적 공연 취소 통보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 데일리안 DB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일방적 공연 취소 통보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 데일리안 DB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공연 시작 1분 전 관객들에게 취소를 통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두 도시 이야기’는 당초 29일 오후 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 시작 직전 제작사인 비오엠코리아 최용석 대표가 무대에 올라 “오늘 공연을 올릴 수 없게 됐다. 내일 오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며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가 큰절을 하며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취소 이유와 환불 등에 대한 입장을 듣지 못한 관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공연 전문지 ‘정컬처’에 따르면, 취소 결정은 공연 시작 15분 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컬처’는 공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배우들이 제작사와 투자자를 상대로 보이콧 한 것은 맞지만 단순히 제작사의 문제로만 치부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공연계에는 비오엠코리아가 공연 개막 전부터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때문에 ‘결국 올 것이 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종연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이런 사태가 벌어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최근 성공적인 객석 점유율을 이어가진 못한 가운데 종연 일주일을 앞두고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두 도시 이야기’ 제작사 측은 30일 공연 취소와 관련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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