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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밝힌 서건창·양의지 제외 배경


입력 2014.07.28 16:57 수정 2014.07.29 11: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승선 유력했던 서건창-양의지 예상 빗나가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류중일 감독(가운데)이 최종엔트리 구성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류중일 감독(가운데)이 최종엔트리 구성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오후 2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 등이 참석한 기술위원회 회의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열렸다. 류중일 감독은 최종명단 발표 후 기준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의견이 엇갈린 부분은 엔트리에 올릴 투수 숫자였다. 당초 10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투수 자원이 11명으로 늘었다. 단기전인 만큼 투수가 많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우완 이태양(한화)이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이태양은 선발은 물론 롱릴리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마무리 임창용과 봉중근 발탁에 대해서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는 임창용, 좌타자가 등장했을 때는 봉중근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야수진 가운데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황재균(롯데)과 김민성(넥센)이 포함되고 박석민(삼성)과 서건창(넥센)이 탈락했다는 점이다. 박석민은 손가락 통증 여파를 우려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보다 더 눈길을 모으는 것은 서건창과 오재원(두산)이다.

서건창은 최다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 포지션 밖에 소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재원을 선택했다.

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였던 양의지(두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강민호(롯데)를 불렀다.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강민호가 리그 최고의 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민호의 국제대회 경험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에 대해서는 "타격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대타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정근우(한화) 김태균(한화) 손시헌(NC) 등이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상관없다. 엔트리에 오른 선수들은 리그를 대표하는 멤버들이다”며 리더 부재에 따른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아마야구 몫인 한 자리의 주인공은 동의대 3학년 우완 투수 홍성무로 결정됐다.

홍성무는 최근 10구단 KT 위즈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우완 정통파 홍성무는 2012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또 시속 150km에 이르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무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투수 : 임창용 안지만 차우찬(이상 삼성 라이온즈) 봉중근 유원상(이상 LG 트윈스) 이재학(NC 다이노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이태양(한화 이글스) 홍성무(아마, 동의대)

포수 :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이재원(SK)

내야수 :박병호 김민성(이상 넥센) 김상수(삼성) 강정호(넥센) 오재원(두산 베어스) 황재균(롯데)

외야수 :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KIA)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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