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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황교안-이성한, 엄청난 책임" 사실상 사퇴?


입력 2014.07.28 10:50 수정 2014.07.28 10:55        조성완 기자

라디오 출연, 야당의 대통령 유감표시 주장엔 "경찰과 검찰 실수를" 선그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8일 유병언 검거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 사실상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 지검장의 사퇴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어디까지 보고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사과정이) 보고돼 있는 최종책임자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게 마땅하다’ 등의 지시를 안 했다면 그 분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황 장관과 이 청장이 보고를 받았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한가’라는 질문에 “책임의 형태가 사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엄청난 책임을 져야 된다”면서 “국민 앞에 우선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야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너무너무 화가 나고 수사 당국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했다”며 “그런데 경찰이나 검찰의 실수는 대통령이 사과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전체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여러 차례 사죄를 했다”면서 “전체 수사라는 게 엄청나게 많고 유병언을 체포하는 것도 수사의 한 분야인데 일일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친 정체공세”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또 7·30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 “영남 두곳은 우리들이 많이 우세하고, 나머지는 호남 네곳 중 순천·곡성은 여론조사는 우리가 좋게 나오고 나머지 세곳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머지는 모두 다 아주 박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5석 가운데 8석까지만 우리들이 확보할 수 있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유권자들에게 안정의석 확보를 꼭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굉장히 많이 긴장을 했는데 우리 유권자들의 지지가 좋아져서 8석이 최고 좋은 성과, 목표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동작을 등에서 이뤄진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투표용지 인쇄가 끝난 다음에, 또 아주 변칙적으로 됐다”며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명분이 전혀 없는 단일화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감동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단일화”라면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치공학적인 접근이고 좀 나쁜 말로 하면 야합에 가까운 단일화”라고 지적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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