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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세계 최초 개발 신소재 '폴리케톤'공장 본격 건립


입력 2014.07.28 10:27 수정 2014.07.28 13:02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연산 5만톤 규모, 1250억원 투입 …내년 3월 완공 예정

추가 5만톤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이상 투자

경남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 2공장내 건설중인 '폴리케톤' 공장부지 전경.ⓒ효성 경남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 2공장내 건설중인 '폴리케톤' 공장부지 전경.ⓒ효성
효성은 지난해 세계최초로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공장건립을 이달 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총 125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경남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 2공장 부지내에 연산 5만톤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공사기간을 3개월 앞당긴 내년 3월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현재 공정설계 및 반응기, 압축기, 건조기 등 주요 설비 발주를 완료했으며 고압가스 안전관리체계(SMS, Safety Management System) 인허가를 받고 공장 부지 기초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위한 준비 단계를 이달 중순까지 끝냈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개발 성공을 발표한 이후, 국내는 물론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유수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부터 폴리케톤 적용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외 신규 고객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연산 1000톤 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폴리케톤에 대한 기존 고객들의 구매 의사도 확대되고 있다. 효성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폴리케톤의 생산 및 판매 업체로서 시장 장악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상 부사장(화학PG CMO, 최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책임자)은 “폴리케톤은 탄소섬유, 스판덱스, 아라미드 등과 함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소재로 기술과 품질을 중시하는 효성이 글로벌 화학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폴리케톤 공장을 조속히 완공하여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용도 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 화학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현재 건립 중인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영업 판매 활동을 실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추가 5만톤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설계 및 건설인력 등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있으며, 부품, 조립 등 전후방 연관산업으로의 고용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2015년 66조원 규모로 연간 5%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 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폴리케톤으로 인한 전후방 산업효과도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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