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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최종엔트리, 프로야구판 미칠 후폭풍은?


입력 2014.07.28 10:08 수정 2014.07.28 14:05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KBO-KBA 28일 오후 최종 엔트리 24명 발표

부름 받지 못하면 박탈감..받으면 몸 사리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 ⓒ 연합뉴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 ⓒ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의 큰 화두였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가 드디어 발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오후 2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를 열고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14일 프로 선수를 대상으로 한 2차 예비 엔트리 37명을 발표했고, 그 중 23명을 대표팀에 최종 발탁한다. 또 KBA가 추천한 아마 야구 선수 1명 포함 최종 엔트리 24명을 구성한다.

투수진은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그 중 한 명이 아마추어 선수 자리이기 때문에 프로는 총 9명의 선수가 승선한다. 선발은 김광현(SK) 양현종(KIA) 윤성환(삼성)까지는 확실하지만 남은 한 자리가 변수다. 좌완에 비해 우완 요원이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이태양(한화)과 이재학(NC)의 경합을 예상한다.

셋업맨으로는 안지만(삼성) 한현희(넥센) 등이 확실시 되지만,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임창용(삼성), 손승락(넥센) 등 모두 올 시즌 평균 자책점이 높다는 게 걸림돌이다.

내야수는 1루수 박병호-유격수 강정호-2루수 서건창 등 넥센 3인방의 승선이 유력한 가운데 3루수로는 박석민(삼성)이 유력하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1루수 김태균(한화)과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한 오재원(두산)도 백업으로 승선이 유력하다.

나머지 백업멤버로 황재균(롯데), 김민성(넥센), 김상수(삼성)가 경합 중이다. 황재균과 김민성은 멀티포지션 소화능력과 타격, 김상수는 기동력과 안정적인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외야수는 김현수(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김주찬(KIA) 등이 유력한 후보다.

나지완-김주찬은 장단점이 분명해 내-외야 포지션 배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나지완은 외야진에 많지 않은 우타거포지만 이미 내야진에 김태균-강정호-박병호 등이 있고 상대적으로 수비가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부상경력이 있는 김주찬은 수비와 주루에서의 활용도가 제한적인 데다 아시안게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포수는 양의지(두산)가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강민호(롯데)과 이재원(SK)의 경합을 예상한다. 국제대회 경험은 강민호가 낫지만 올 시즌 부진이 마음에 걸리고, 이재원은 타격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험이 전무하다. 주전이 유력한 양의지 역시 국제대회 경험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백업멤버로는 경험 있는 선수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엔트리가 어떻게 구성되든 발표 이후 불 후폭풍도 초미의 관심사다. 2차엔트리 때부터 안치홍(KIA)등 몇몇 선수들의 탈락과 선발 여부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아시안게임으로 병역혜택을 노렸던 선수들의 경우 부름을 받지 못했을 때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일 수도 있다. 반대로 아시안게임에 발탁된 선수들이 시즌 후반기 대표팀 출전을 의식해 몸을 사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누구를 택해도 고민, 택하지 않아도 고민인 류중일 감독과 기술위원회 입장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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