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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길' 찾는다" 포털업계 위치기반 서비스 '활기'


입력 2014.07.27 13:22 수정 2014.07.27 13:32        남궁민관 기자

네이버 '김기사'와 MOU… 다음도 내비 3사와 연동 길찾기 서비스

위치기반 기능 중심으로 지도 서비스 강화 '수익원 확장' 가속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지도앱이 새롭게 추가한 자동차 길찾기 경로비교 기능.ⓒ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지도앱이 새롭게 추가한 자동차 길찾기 경로비교 기능.ⓒ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포털 업체들이 지도에 위치기반 기능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업계 지도 서비스가 잇따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다음은 내비게이션 및 위기기반 서비스 업체들과 잇따라 협업을 진행하거나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다음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위치기반 기능을 이용한 서비스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다음은 지난달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플래닛의 T맵, KT의 올레내비, 현대엠앤소프트의 맵피 등과 연동을 통해 자동차 길찾기 경로비교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다음 지도 서비스에서 길찾기를 검색할 경우 다음맵을 비롯한 총 4개사의 검색 결과를 비교해서 제시해준다. 이용자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중 한 개의 경로를 선택한 안내 시작을 하면 내비게이션과 같이 위치기반 기능을 통해 길 안내까지 가능하다.

단 선택한 경로의 해당 내비게이션 앱이 설치돼 있어야 하며 안내는 해당 앱을 통해 진행된다. 다음이 제시한 경로를 선택한 경우에는 맵피를 통해 제시된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은 지속적으로 지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개발을 지속해왔으며 다른 업체들간 협업도 진행해왔다"며 "올해 이번 자동차 길찾기 서비스 외에도 획기적인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왼쪽)와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네이버 박종환 록앤올 대표(왼쪽)와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네이버

앞서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 업체인 록앤올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록앤올이 제공 중인 앱 김기사는 지난해 서비스 시작 2년 6개월 만에 별도의 마케팅 없이 일일 사용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저력을 보인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다.

제휴 당시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위치기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협력 강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지도서비스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는 현재 지속적으로 위치기반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록앤올과 협력은 계속 진행 중이며 정확한 협력 방식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 역시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와 협업을 통해 지도 서비스에 간접적으로 뛰어들었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아이나비 롱텀에볼루션(LTE) 에어 포 카카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카카오 계정과의 연동을 통해 △현위치 중심의 '인기장소' 검색 △경로안내 △그룹주행 등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비중이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의 확산되면서 기존 내비게이션의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모바일 앱 출시 및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기존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포털 업체들 역시 위치기반 기능을 통한 서비스 강화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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