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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캠핑용품 피해 많아…텐트 대부분"


입력 2014.07.25 18:29 수정 2014.07.25 18:35        조소영 기자

피해 상담 건수 2012년 529건서 지난해 840건으로 증가

캠핑용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연맹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캠핑용품 피해 상담 건수가 2012년 529건에서 지난해 840건으로 5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1~6월) 상담 건수는 472건이었으며 품목별로 보면 텐트가 391건(82.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버너·코펠 29건, 테이블 11건, 에어매트·랜턴플래시 각 7건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품질 관련 불만이 217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반품요구 거절(84건), 업체 계약불이행(58건), 애프터서비스 불만(50건) 등이었다.

피해 사례의 상당수를 차지한 텐트에 대한 불만은 텐트 설치 시 폴대가 쉽게 부러지거나 빗물이 새는 등 방수가 잘 되지 않고 염색이 불량하다는 점 등이었다.

연맹 측은 제품 파손으로 소비자가 항의하면 업체들이 소비자 잘못으로 떠넘기는 경우가 많으며 애초부터 흠집이 있거나 파손된 상태로 제품이 배송돼도 소비자에게 개봉 책임 등을 물어 반품을 거절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판매자가 제품을 준비하지 않고 주문을 받은 뒤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 또는 배송을 미루면서 주말에 캠핑을 계획하고 용품을 주문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맹은 캠핑용품의 품목별 품질·안전기준을 만들어줄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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