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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드리블’ 히딩크 앞에서 한 번 더 예고


입력 2014.07.25 18:54 수정 2014.07.25 19:3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2001년 파라과이전에서 중앙선까지 드리블

돌출행동에 화가난 히딩크 곧바로 골키퍼 교체

김병지가 올스타전에서 드리블을 예고했다. ⓒ 연합뉴스 김병지가 올스타전에서 드리블을 예고했다. ⓒ 연합뉴스

골키퍼 김병지(44·전남드래곤즈)가 2014 올스타전에서 드리블을 예고했다. 다름 아닌 히딩크 감독 앞에서 말이다.

김병지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박지성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김병지는 경기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그는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 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히딩크 감독을 놀라게 한 사건은 ‘드리블’이다. 지난 2001년, 김병지는 파라과이와의 칼스버그컵에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 골킥을 하려던 김병지는 갑자기 드리블을 시도했고, 상대 공격수가 따라 붙으며 하프라인까지 공을 몰아갔다.

이에 잔뜩 화가 난 히딩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를 교체했고, 김병지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수문장이 김병지에서 이운재로 넘어가는 순간이기도 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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