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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미국서도 선수 수집…램파드 다음 누구?


입력 2014.07.26 07:53 수정 2014.07.26 07:5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015 시즌 참가하는 신생팀 뉴욕 시티 FC 명문팀 급부상

MLS 사커 위상도 덩달아 상승..축구계 지각변동 일으키나

프랭크 램파드가 만수르 소유의 MLS 구단 뉴욕 시티 FC 유니폼을 입는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프랭크 램파드가 만수르 소유의 MLS 구단 뉴욕 시티 FC 유니폼을 입는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세계 최고 석유부자이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의 선수 수집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맨시티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 FC를 위해서다.

만수르 소유의 뉴욕 시티 FC는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등번호는 8번을 달고 뛰게 된다. 뉴욕 시티 FC는 지난해 5월 맨시티와 뉴욕 양키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창단한 MLS의 신생 구단으로 2015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램파드는 13시즌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면서 649경기 동안 211골을 터트리는 등 세계 최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미 뉴욕 시티 FC는 지난달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다비드 비야를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영입한 바 있으며, 최근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비야, 램파드 모두 30줄을 넘어선 노장이지만 최근 네임벨류가 높은 선수들의 MLS 진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만수르는 UAE 아부다비국의 왕자다. 개인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9000억 원)에 달하며 가문 전체의 재산은 1000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만수르는 맨시티와 뉴욕 시티 FC 외에도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 FC를 소유하고 있다.

이미 만수르는 돈으로 클래스를 살 수 없다는 축구 팬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뱅상 콤파니, 사미르 나스리, 에딘 제코, 페르난지뉴 등 스타 선수들을 거액으로 사들여 프리미어리그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던 맨시티는 순식간에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결국 만수르의 지원에 힘입은 맨시티는 2011-12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11 시즌에는 FA컵 정상에 올랐다.

만수르의 미국 침공은 주목할 만하다. 유럽 시장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MLS지만, 스타급 선수들이 꾸준하게 유입될 경우 MLS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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