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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30은 이미 다 준비했는데 당신은?


입력 2014.07.27 10:19 수정 2014.07.27 10:22        전형구 독서경영컨설턴트 (jhg8426@dailian.co.kr)

<전형구의 독서경영>'은퇴준비 나중에 한다'하면 평생 못해

'은퇴부자들' 고준석 저 흐름출판 간.ⓒ흐름출판 '은퇴부자들' 고준석 저 흐름출판 간.ⓒ흐름출판
“강남의 3040 은퇴준비는 이미 끝났다”라는 부제가 있는 '은퇴부자들'(고준석 저 흐름출판 간)은 저자가 ‘자산관리 멘토스쿨’에서 만난 34명의 투자노트의 공개를 통해 은퇴부자들의 노하우를 안내해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이 부동산과 경매라는 점을 발견하고, 연령대별로 은퇴준비의 지침과 자산별 투자 노하우, 1인 가구부터 은퇴가 코앞인 직장인,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별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소득과 지출에 따른 자금계획부터 꼼꼼하게 다시 세우고, 종자돈을 모아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내 집을 마련할 때 특정 지역만 고집하지 말고, 미래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면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수도권지역까지도 넓혀 보라는 조언도 곁들이고 있다. 그리고 내 집을 마련하였다면 다음에는 수익성이 높은 부동산에 투자하여 임대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게 은퇴 후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를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이렇다 할 은퇴준비를 제대로 해 둔 사람들이 극히 적다. 열심히 일만 하느라, 당장 먹고살기도 빠듯해서, 아직 젊어서, 아이들 교육시키느라, 자녀 결혼준비 하느라 등 미처 노후를 대비한 삶에 대한 준비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게 현실일 것이다. 결국 이런 다양한 이유들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 혹은 노후 준비를 여전히 남의 일로만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노후 대비책 없이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자기 집을 장만한 사람이나, 어느 정도 금융자산에 투자해 놓은 사람들은 다행스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보험과 연금만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언제나 돌려 말하는 법 없이 현실적인 직언을 하는 현장 전문가로 유명한 그는 ‘은퇴 준비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꼽는 것은 바로 창업과 고수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울러 연금이나 보험 몇 개로 안심하지 말라는 것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것들은 대부분 사람들의 상식과 반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저자가 만나 온 은퇴부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부동산 투자로 은퇴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주식이나 창업으로 기껏 모아놓은 종자돈이나 퇴직금을 한순간에 날려 버린 아픔 경험들도 한두 번씩은 다 있었다. 또, 연금 두세 개 들었다고 은퇴준비 다 끝났다고 착각했던 날들, 재테크라고는 오직 적금밖에 몰랐던 후회스러운 시간들도 있었다. 그들 모두는 결국 부동산과 경매를 종착역으로 삼아 은퇴부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은퇴’ 혹은 ‘노후’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마냥 설레고 신난다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좋다. 당신은 이미 은퇴 이후의 풍요로운 생활이 약속된 ‘은퇴부자’일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만약 은퇴라는 말만 들어도 불안하고 두렵다면 지금 당신의 삶은 뭔가 잘못돼 있는 것이다. - '은퇴준비,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중에서

행복한 은퇴부자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국가도 국민연금도 당신의 노후를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 내딛어 일단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은퇴부자가 되는 길은 어쩔 수 없이 노력과 시간을 요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고, 그에 따라 행동을 바꾸고, 그렇게 꾸준히 실행하다 보면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한 은퇴부자가 될 수 있다. 첫걸음을 내딛지 않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 '국가는 당신의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다' 중에서

마음가짐 하나 바꾸는 것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못 한다는 마음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바꿔 보라. 현재 처지가 어떠하든, 누구나 은퇴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은퇴준비를 시작해야 은퇴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나의 미래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누구에게 달려 있는지는 안다”고 했다. 당신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아닌 분명 당신에게 달려 있다. 행복한 은퇴부자를 만드는 것도 당신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은퇴준비, 소득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렸다' 중에서

행복한 은퇴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된 투자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무엇이 실패를 만들었는지를 반성하며 이를 거울삼아 좋은 투자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와집이라도 허물지 않고서는 빌딩을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명심하라. 썩은 밧줄을 잡고서는 위로 올라갈 수 없듯이, 나쁜 투자습관을 가지고는 절대로 행복한 은퇴부자가 될 수 없다. - '나쁜 투자습관은 썩은 밧줄... 하루빨리 버려라' 중에서

은퇴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부터 내 집을 마련하고, 그리고 또 다른 투자를 하기까지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움직인다. 종잣돈을 다 모았다고 해서 빨리 집 장만에 나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력을 기를 때가지 기다린다. 미래가치를 볼 줄 아는 내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행복한 은퇴부자가 되고 싶다면 20대부터, 하루라도 빨리 부동산에 눈을 뜨길 바란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부터 행복을 느끼도록 해 보라. 그리고 내공이 쌓이지 않았다면 실전투자에 나서지 마라! - '20대, 명품백은 잠시 잊어라' 중에서

'맹자'에 ‘발묘조장’이란 말이 있다. 도와주는 것이 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식을 억지로 도와주는 것보다, 때로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행복한 은퇴생활의 즐거움의 하나가 바로 자식이 잘 되는 일이다. 자식들은 내팽개치고 부부만 호의호식하며 행복한 은퇴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 난 뒤의 은퇴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노후는 행복과는 그만큼 거리가 멀 확률이 높다. - '자녀 뒷바라지보다 부동산 IQ를 물려주라' 중에서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사람의 몸에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 것은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고 편식하기 때문이다. 은퇴준비도 마찬가지이다. 금융자산 한쪽에로만 치우쳐서 은퇴준비를 해 놓으면 경제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은퇴생활에는 반드시 수익성 부동산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부동산으로 행복한 은퇴부자가 된 사람들의 스토리가 담은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현금자산 위주로만 은퇴준비를 하는 것은 너무 안이하고 위험하나 생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물가는 끊임없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질 것이다. 지금 0.1% 금리 따져 가며 은행에서 맴돌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금융자산을 하루 빨리 실물자산으로 전환할 방법을 찾지 않으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은퇴준비, 지금 당장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하라. 당장 소득과 지출에 따른 자금계획부터 꼼꼼하게 다시 세워라. 종자돈을 모아 하루라도 빨리 내 집 마련에 성공해라. 이때 자본금이 부족하다면 대출을 통해서라도 내 집 마련을 서둘러라. 또한 내 집 마련을 할 때 특정 지역만 고집하지 말고, 미래가치가 있는 곳이라면 굳이 서울이 아닌 수도권지역까지도 고려해 봐라. 그리고 내 집 마련 후에는 수익성 부동산에 투자하여 임대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 만약 주식이나 펀드에도 투자하고 싶다면, 그 비율이 20~30%를 넘기지 말아라.

은퇴준비 같은 것은 나중에 좀 더 여유가 될 때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 영영 시작할 수 없을 것이다. 아직도 무엇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은퇴준비, 당장 지금부터 시작하라.

글/전형구 독서경영 컨설턴트

전형구 기자 (jhg84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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