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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이 물꼬 트니 천호선도 쏟아져 들어온다


입력 2014.07.24 19:22 수정 2014.07.24 19:35        김지영 기자

기동민 사퇴 이어 이번엔 정의당 수원 영통 연대 성사

천 "박근혜 정권에 기용된 MB 핵심인사 막기 위해 결단"

24일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사퇴를 한데 이어 오후에는 천호선 정의당 수원정 후보가 박광온 새정치민주연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4일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사퇴를 한데 이어 오후에는 천호선 정의당 수원정 후보가 박광온 새정치민주연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한 데 이어, 경기 수원정(영통)에서는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양보를 택했다.

천 후보는 이날 저녁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을에서 노 후보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후보간 연대의 물꼬가 트였다. 결국 조금 전 기 후보가 사퇴하고, 동작을에서 두 당의 연대가 이뤄졌다. 비록 당대 당 연대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결단대 결단이 내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두 후보의 용단은 정권심판과 정치혁신이 중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뒷받침된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사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나는 영통, 수원정의 후보로서 결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후보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후보인 박광온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주길 기대한다”면서 “감히 영통, 수원정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나는 다시 당대표로 돌아가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의 승리를 위해 책임지고 지휘하며 매진할 것”이라며 “동작을에서 노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동작을 유권자뿐 아니라 국민께 박근혜 정권에 강력한 경고가 되고 정치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후보의 기자회견에 3시간여 앞서서는 기 후보가 정론관을 찾아 후보직을 사퇴했다. 기 후보의 사퇴는 지도부와 상의 없이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기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박근혜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서울의 변화가 전국적인 변화로 출발하는 것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열망하는 모든 국민이 함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후보직을 사퇴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까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간 연대 논의는 난항을 거듭했다. 정의당의 당대 당 연대 요구에 새정치연합은 거부 의사를 밝혔고, 노 후보가 동작을에 한한 단일화를 제외한 뒤에는 기 후보 측에서 노골적으로 노 후보의 양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기 후보가 양보를 택함에 따라 두 정당의 연대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수원정에서 천 대표가 양보를 택한 것이다.

협의에 따른 단일화보다는 개별 후보의 결단에 따라 성사된 단일화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도권 최대 접전지 두 곳에서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이 한 곳씩 단일후보 자리를 가져가며 야권연대의 모습이 갖춰졌다.

다만,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남은 4곳에서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하루 뒤인 24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정의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낮아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전 대표 역시 기자회견 말미에 다른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사실상 4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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