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G3 날개 단 LG전자 2Q 실적… 3분기 이어질까?


입력 2014.07.24 18:07 수정 2014.07.24 19:16        남궁민관 기자

2분기 매출 15조3746억원, 영업이익 6062억원 기록

"하반기 G시리즈 확대 전개… 브랜드력 위해 마케팅도"

PDP TV 철수는 "검토 중" OLED TV는 "지속 확대"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3'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G3'를 선보이고 있다.ⓒLG전자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3'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G3'를 선보이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LG전자는 이 같은 스마트폰의 상승세를 하반기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 15조3746억원, 영업이익 60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각각 26%, 20%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에는 스마트폰 G3 등 MC사업부의 흑자전환이 큰 역할을 했다. MC사업부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6203억원, 영업이익 859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 1분기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 개선이 이루어진 셈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이 같은 G3의 선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G시리즈 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정 사장은 "G2와 비교해보면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오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1000만대 달성에 큰 문제 없어 보인다"며 "G3를 전략 제품으로 채택하는 사업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 3분기에는 매출이 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성공가도를 잇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정 사장은 "G3의 글로벌 출시가 본격 진행되면서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더 쓸 생각"이라며 "전세계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만큼 지난해처럼 적자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G시리즈 모델 출시 계획도 함께 밝혔다. 윤부현 MC사업본부 기획관리 담당 상무는 "3분기 G3 글로벌 확대 출시와 'G3 비트', 'G3 비스타' 등 G시리즈 하방전개 모델을 연속 출시해 보급형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샤오미 등 중국 중저가 업체들에 대해 묻자 윤 상무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며 위협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내수 시장에서 이들 업체들이 50%이상을 점유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도 도모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이들 업체들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품질이나 로열티 등 다양한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며 "LG전자 역시 G3를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을 하방전개하며 미드티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 ⓒLG전자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부진에 따른 반사 이익 여부를 묻자 윤 상무는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LG전자의 제품력이 지속적으로 좋아진 효과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부진보다는 원가경쟁력 제고와 제품력 향상이 더 큰 성공 요인이라고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와 같은 MC사업부의 선전과 함께 TV와 에어컨 등 다른 사업부의 2분기 성적과 하반기 전략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는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진호 LG전자 HE사업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OLED TV가 UHD TV에 비해 수율이 완벽하진 않지만 핵심 제품화하기로 분명히 방향을 잡았다"며 "UHD 제품의 1.2~1.3배 가격 수준이면 충분히 일반HD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빠르게 수요가 감소하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사업 중단 여부는 내부 협의가 진행중이라는 점도 밝혔다. 정 사장은 "PDP TV 사업 중단 여부와 시기, 방법 등은 내부에서 검토중이니 결정되면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남궁민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