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경질, 유병언 사안 엄중하기 때문”…22일에는 순천경찰서장·담당 형사과장도 직위해제
경찰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의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상당기간 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인줄 몰랐던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23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지난 22일에는 유 전 회장의 유전자 감식 결과를 발표하고 우형호 순천경찰서장과 담당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전남지방경찰청장은 백승호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이 내정됐다.
경찰이 전남청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이성한 경찰청장은 유 전 회장의 도피 행각과 관련,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휘관은 엄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