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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이정현, 새정치연합 견제 시작되나


입력 2014.07.23 17:51 수정 2014.07.23 17:55        조성완 기자

여론조사 앞서자 새정연 "도 넘은 정권실세 행세" 맹폭

7.30재보궐선거를 9일 앞둔 21일 오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동부상설시장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스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재보궐선거를 9일 앞둔 21일 오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동부상설시장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각각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스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선전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견제가 시작됐다.

23일 여수MBC와 순천KBS가 공동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가 38.4%를 기록,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33.7%)를 4.7%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 후보가 40.8%로 이 후보(26.4%)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전통적으로 야권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지지도에서 앞서자 새정치연합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현실가능하지도 않은 허황된 정권 실세 행세가 도를 넘었다”며 “현실 가능한 공약으로 경쟁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예산 폭탄 운운하며, 국회의 예산결산 심의의결권을 우습게 보는 데 이어 이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치까지 호언장담하고 나섰다고 한다”면서 “당선된다하더라도 고작 300명 중의 한명일 뿐인데, 공약들만 살펴보면 국회 전 상임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공약들이 넘쳐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대선공약이나 제대로 지켜지도록 촉구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정권 실세라는 자신감으로 순천시민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허황된 공약은 오히려 지역주민의 허탈감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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