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GD, 전년 동기비 영업익 54% ↓ … "3분기엔 자릿수 성장"


입력 2014.07.23 17:43 수정 2014.07.23 18:12        남궁민관 기자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익 1300억원 규모 줄어

"계절적 성수기 및 중소형 패널 증가로 3Q 호조"

주력 사업인 OLED TV, 내년 말 개화 예상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올해 2분기 시장예상치보다 다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2분기 성적에 관해서는 환율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 매출 5조9790억원, 영업이익 16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73% 증가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각각 9%, 55% 감소한 액수다. 특히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대 수준으로 평가했던 만큼 기대에 밑도는 성적이기도 하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 같은 2분기 성적에 대해 "분기 중 평균 환율 변동이 40원 이상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1300억원 이상으로 축소되는 등 환율 영향이 컸다"며 "내부적으로 원가절감에 나서는 등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며 성과를 다 창출하려 했는데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3분기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김 전무는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 모바일 신제품 등이 나오면서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면적당 평균 판가가 높은 중소형 패널의 증가로 전체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실적발표회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이 내년 말 이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OLED TV의 현재 사업 수준에 대해서 "목표하는 수율이나 퍼포먼스 등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재료비를 낮추는 등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 의미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는 데에 6년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재 OLED는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상훈 TV영업마케팅그룹 상무는 "올 하반기 전체 TV패널에서 UHD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중반으로 올라갈 것이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UHD패널 비중은 10%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이날 자리에서 10세대(3130X2880mm) 신규 라인 투자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8세대(2200X250mm) 공장을 최대 규격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전무는 "현재 10세대에 대한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워낙 투자 규모가 크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기존 생산능력(CAPA)을 최대한 효율화해서 실질적인 CAPA를 늘렸던 경험이 있다"며 "현재 CAPA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남궁민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