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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기도 총력' 새정연 '대전과 세월호 투트랙'


입력 2014.07.23 15:22 수정 2014.07.23 15:31        문대현 기자

김무성 "격차해소 위해 특단의 대책 강구" 새정연 "여당 심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7.30 재보궐선거를 8일 앞둔 23일, 여야 지도부가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며 표심잡기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최대격전지인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 당력을 쏟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세월호가족대책위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에 동참했다.

새누리 “젊고 능력있는 우리 후보들이 경제 살릴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수원 영통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각각 수원을·병·정 지역에 출마하는 정미경, 임태희, 김용남 후보도 함께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은 각종 의혹과 루머를 확산시키지 말 것을 부탁한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더 훼손하고 유가족을 더 슬프게 하는 것으로,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리적 방향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힘든 서민들의 삶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서민경제에 올인해 소득은 늘어도 주머니는 가벼워지는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하겠다”며 “서민경제의 주름살을 빨리 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은 현재의 시대정신인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 강구하기 위해 당내 ‘격차해소특위’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수원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수원의)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임태희는 최고의 경제 전문가”라며 “임 후보가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영통 주민들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한 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와 함께) 정 후보와 김 후보, 이런 젊고 능력 있는 우리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야 정국이 안정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수원시민들께서 세 후보를 뜨거운 지지로 꼭 당선시켜주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 역시 “수원 재보선에서 승리해야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번영, 도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 위원은 “평소 임 후보의 탁월한 능력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권선의 정 후보와 팔달의 김 후보도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원에 이어 평택과 김포를 차례로 방문해 수도권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새정치연합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관철할 수 있도록 한 표 달라”

반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대전 대덕구를 찾아 이 지역에 출마하는 박영순 후보를 도왔다. 이 곳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표류 중인 ‘세월호 특별법’을 수차례 언급하며 시민들의 정부 심판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진상조사 특위에 수사권을 줄 수 없다고 고집한다”며 “유병언에 대한 수사에서 확인하듯이 검경의 수사권만을 믿고 있다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 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우리당은 국민과 세월호 피해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주저앉고 있다”면서 “이번 7.30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진행된 신탄진역 유세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인사 참사까지 이어졌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겠다던 총리가 다시 총리가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총리가 바뀌지 않았으면 도로 1기 내각”이라며 “변화 의지를 갖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저희 새정치연합 박 후보를 지역일꾼으로 꼭 당선시켜 우리 대덕이 새로운 대덕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안산서 시민들과 도보행진 나서

당 지도부가 대전에서 표심몰이에 열중하는 동안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가족대책위와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안산으로 향했다.

박 원내대표는 행진에 앞서 “국민의 안전을 염원하는 걸음, 누적된 적폐 청산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걸음을 걷는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오늘 안에 국민이 바라는 특별법 제정을 수용하길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가지고 “오전 9시 안산분향소에서 출발한 도보행진에는 박 원내대표와 김영록 수석부대표, 도종환, 문재인, 김승남, 진선미, 정청래, 부좌현, 김광진, 민병두, 김영환, 김기준, 최민희, 홍희락, 임수경 의원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녁에는 광명실내체육관에서 같은 당 다른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해 내일 시청광장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하루라도 빨리 진실규명을 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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