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매킬로이, 어린이 무시하고 갤러리 몰아내고..
어린아 사인 요청 무시하고 갤러리 직접 지목해 퇴장 조치
대회 중요성과 규정 감안해도 프로선수답지 않은 매너 지적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재도약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의 매너가 도마에 올랐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2일 “지난 21일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에게 한 어린 팬이 사인 요청을 해왔지만 매킬로이는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 역시 “매킬로이가 사인 요청을 해온 어린이를 한쪽으로 밀어냈다”고도 전했다.
물론 스코어카드를 내기 전에 사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옹호하는 골프관계자들도 있지만 그 과정이 프로선수로서 썩 좋게 보이지 않았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이를 지켜본 갤러리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매킬로이의 행동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매킬로이는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도중 거슬리는 행동을 한 갤러리 한 명을 직접 지목, 대회 진행 요원에게 그 갤러리를 쫒아내게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에 매킬로이는 “경기 내내 나를 힘들게 했다. 16번 홀 티샷을 하는 상황에서 일부러 내 다운스윙에 맞춰 기침을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매킬로이는 2011 US오픈-2012 PGA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자신의 메이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의 메이저 3승 기록은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세 번째 최연소 기록. 내년 4월 마스터스에 우승하면 니클라우스와 우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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