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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불려간 경찰청장...유병언 관련 문책?


입력 2014.07.23 11:06 수정 2014.07.23 11:10        최용민 기자

초동 수사 미흡과 관련해 김기춘 실장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청와대로 불려가 김기춘 비서실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청와대로 불려가 김기춘 비서실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청와대로 불려가 김기춘 비서실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경찰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런 상황에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 올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청와대에 도착해 유 전 회장 시신을 왜 그동안 확인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해 김 실장에게 보고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청장은 김 실장으로부터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했음에도 시간만 허비했고 유 전 회장 시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데 대해 강한 질책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유 전 회장 검거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을 수차례 질타한 바 있어 이날 이 청장의 청와대행이 문책론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유 전 회장 사체가 발견된 날 아침에 2기 내각 출범 이후 첫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 전 회장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은 물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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