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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사고 이후, 군대간 내아들은... 뭘 해줄수 있을까?


입력 2014.07.23 09:59 수정 2014.07.23 16:10        윤정선 기자

미래에셋생명, 1회 4만2000원만 내면 2년간 재해 보장

메리츠화재, 특약 통해 각종 재해 보장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에는 미래에셋생명,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일반병사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화면 캡처.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에는 미래에셋생명,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일반병사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GOP 총기사고로 국민 모두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일반병사'를 대상으로 한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들 수 있는 보험종류가 적어, 국방부가 가입하는 단체보험에 일반병사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중에는 미래에셋생명,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일반병사 대상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으로만 판매되는 미래에셋생명의 다이렉트보험 '건강제대보험'은 4만2000원만 내면 2년간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종 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한 번만 보험금을 내면 되는 일시납이기 때문에 군대 가는 친구에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다.

건강제대보험은 손이나 발, 치아, 신경계 등 신체장해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장해분류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장해지급률이 최소 3% 이상만 넘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예컨대 총기훈련을 하다가 턱을 다쳐 치아가 깨지는 사고를 당해 장해지급률이 10%가 나왔다면 보장금액 5000만원에서 500만원(10%)을 보험금으로 받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군 입대자 대상 다이렉트보험이기 때문에 상품을 간단하게 만들었다"면서 "4만2000원만 1회 납입하면 2년 동안 군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가 판매하는 '군인보험'의 경우 일반병사뿐만 아니라 장교, 준사관, 부사관도 가입할 수 있어 폭이 넓다.

이 상품도 군 복무기간 중 사고를 당해 사망(100%)하거나 후유장해(3%~)를 입었을 경우 장해지급율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특약을 통해 △물리치료장려금이나 △재활치료보조금 △중증장애 △질병사망 등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가입금액 5000만원 기준 월 9000원 정도다. 일반병사 월급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 보험상품이 보장하고 있는 내용과 중복돼 군인전용보험은 타 보험상품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할 수 있어 입대 전에 든 보험이 없다면 가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계속되는 군 사고에 개인이 아닌 국가가 '보상' 차원을 넘어 일반병사에게도 '보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국방부는 올해 안에 '병사 상해보험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예산 문제로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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