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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재산 신고 논란 두고 야권도 분열 조짐


입력 2014.07.21 16:10 수정 2014.07.21 16:17        문대현 기자

심상정 "준비 안 된 권은희 공천부터 잘못"

박지원은 "정몽준은 놔두고 권후보 남편만..."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는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두고 야권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송호창 의원은 21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뿐만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든 재산 신고 절차를 다 확인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현재 선거법이나 공직자 윤리법 상에 등록을 하는데 적법한 절차를 다 거쳤다고 하는 것을 선관위에서도 전부다 확인을 하고 신고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에 따라서 그대로 신고를 한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권 후보 뿐 아니라 법인이나 회사와 관련 있는 모든 후보들에게는 다 해당되는 것인데, 이것을 권 후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인 의도가 깊게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가 현대중공업 보유주식만을 공개했지 현대중공업의 부동산이나 수익의 모든 것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따라서 권 후보의 남편 역시 지금 법인에 소유한 액을 공개한 것이지 그 전체의 하등의 하자가 없다고 중앙선관위에서 말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얘기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정 전 후보의 재산 신고 때는 보유주식만 하는 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권 후보의 남편 보유주식만 (문제제기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권은희 공천실패, 수도권 야권 참패로 연결될까 우려스럽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런 공천실패가 이번 재보선에서 수도권 야권 참패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심 원내대표는 “실정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공직 후보자로서 도덕적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새정치연합이 의혹 제기에 대해서 법적 하자가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권 후보는 내부 고발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고자 애 썼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준비도 안 된 분을 잡아 뽑듯 공천함으로써 권 후보를 여권의 집중 공격 대상으로 만든 것부터가 나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날을 세웠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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