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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나경원 부친 공격하는 새정연에 "너나 잘하세요"


입력 2014.07.19 12:05 수정 2014.07.19 16:19        조소영 기자

새누리당 "기동민과 '살인교사' 김형식 사이 밝히라" 반격

[기사수정 : 2014.07.19. 16:10]

7.30재보궐선거의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사당역 부근 거리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30재보궐선거의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동작을 지역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사당역 부근 거리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는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나선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나 후보 부친(父親)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일각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새정치연합은 나 후보의 부친 나채성 씨가 유 전 회장 일가 사업체의 자금관리 및 경영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가깝게 지내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나 후보를 향해 부친과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 이러한 관계 정립은 다소 비약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씨와 김 전 대표가 고교동창으로서 친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나씨가 김 전 대표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을뿐더러 김 전 대표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유 전 회장과 연계됐다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 야권에서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나서며 표가 갈릴 것을 우려해 새정치연합이 무리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 후보가 '1억 피부과' 논란으로 지지율이 완전히 주저앉았던 것을 상기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됐던 '1억 피부과' 논란은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박상주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1억 피부과 허위 폭로로 재미를 본 새정치연합이 또다시 추악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며 "김대업 정치공작, 기양건설 허위 폭로에 이은 새정치연합의 습관성 네거티브 선거 공작이 새정치연합이 말하는 새정치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김필배 씨는 나 후보의 부친과 고교동창이고 부친이 이사장인 학교에서 교장 및 이사를 역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나 후보의 부친은 구원파 신도도 아닐 뿐만 아니라 친구 김씨가 구원파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도대체 이런 사실이 나 후보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박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런 식의 논리라면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새정치연합 소속 김형식 시의원과 긴밀한 사이로 알려진 기 후보도 '김형식 살인교사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숨진 송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일은 없는지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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