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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고승덕-조희연, 정책평가 반응은?


입력 2014.05.30 11:54 수정 2014.05.30 11:56        장봄이 기자

문 "개혁의지 자평" 고 "법 테두리 안에서" 조 "정부와 혼선 당연"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안심당에서 열린 불교계 서울시교육감후보 초청 좌담회에서 고승덕(왼쪽부터), 문용린, 조희연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안심당에서 열린 불교계 서울시교육감후보 초청 좌담회에서 고승덕(왼쪽부터), 문용린, 조희연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시 교육감 후보 지지율이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 후보는 시민단체가 최근 발표한 정책평가에 대해 각각 입장을 내놨다.

문용린 후보는 30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혁의지가 약하다는 지적과 관련, "수용하기 어렵다"며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화로 돌리는 노력에서 혁신학교라든지 인권조례라든지 이런 것들은 과감히 고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1년 6개월 동안 개혁적인 의지를 가지고 지금 학교 현장을 바꿔왔다고 자평 한다"고 반박했다.

고승덕 후보는 '사교육이나 입시교육을 옹호하는 정책이 많다'는 평가에 대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말하다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 경우에도 학원의 선행학습을 금지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법률에 전혀 근거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번 국회통과 과정에서도 '여야에 대해 학원은 건들지 않는다' 이렇게 합의가 이뤄졌지 않았나, 합의는 잘못됐다고 보지만 법률이 통과된 이상 교육감으로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후보는 이번 정책평가를 강조하며 "점수로 굳이 얘기하면 제가 42점, 문 후보가 32점, 고 후보가 31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후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혼선을 초래하지 않겠나'라는 우려에 "그 부분에서는 당연하다고 본다"면서 "왜냐하면 도전자로서 현재의 교육을 개혁하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는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대책을 공표하는 과정에서 해경을 해체해버렸지 않나, 저는 박 대통령이 해경 해체하던 식으로 하진 않겠다. 지혜롭게 점진적으로 소통하면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 후보는 최근 서울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농약급식 문제에 "(과거 문제가 있었고) 시장산하에 있는 유통센터를 통해서만 굳이 식자재를 공급할 필요가 없겠다 해서 지난 3월부터 우리가 그 체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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