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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금융비전 포럼>"통일 원치 않는 국민 늘어나는데..."


입력 2014.05.22 15:31 수정 2014.05.23 09:13        백지현 기자

<2014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안종범 "북, 최고 투자처"

추경호 차관 "통일시 국제적 지원 프로그램도"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통일대박,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금융의 역할’ 글로벌 금융 비전 포럼에서 ‘통일한국의 미래, 금융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통일대박,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금융의 역할’ 글로벌 금융 비전 포럼에서 ‘통일한국의 미래, 금융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미국의 투자은해 골드만삭스의 연구 결과를 인용 “통일이 될 경우 우리 경제규모는 선진국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제1차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통일대박, 새로운 한반도 세대를 여는 금융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 ‘2014 글로벌 금융 비전 포럼’ 제2세션에서 ‘통일시대를 대비한 한국경제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추 제1치관은 “경제면에서 남한은 북한에 비해 40배 정도 크고 국민소득은 우리가 북한에 비해 20배 정도 잘 산다”며 “무역규모로 보면, 우리는 제조,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북한의 경우에는 1차 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신용등급의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일본 등 선진국과 비슷한 높은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의 경우 기아, 빈곤 등이 부각되는 상황”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일이 되면 부담 요인으로 여러 가지가 지적되지만 우선 사회·경제 제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또 초기에 경제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통일재원 조달 방법과 관련해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재원조달이 가능하고, 또 한 가지는 대한민국 정부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남북통일과 관련한 국제적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를 잘 이끌어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살아나고 있으며 4% 성장으로 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불씨가 계속 이어질 것이냐’인데 장담할 수 없다”며 “앞으로 3,4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담화문을 세분화해 59개 계획을 프로그램화해 발표했으며, 이 마지막 화두가 통일시대 준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의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통일을 미룰 수 없다”며 “각 기관에서 통일 문제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통일경제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왔다. 곧 통일준비위원회가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통일대박,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금융의 역할’ 글로벌 금융 비전 포럼에서 ‘통일한국의 미래, 금융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데일리안이 주최해 열린 ‘통일대박,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금융의 역할’ 글로벌 금융 비전 포럼에서 ‘통일한국의 미래, 금융에서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와 함께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지만, 우리 국민은 그만큼 통일을 대박으로 인식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대별로 다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을 원하느냐’는 응답에 대해 ‘원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아진다”며 “이 같은 원인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부담을 가지는 이유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용이 아닌 편익으로 가야 하고 나아가 통일 대박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해야 하며 추계방법도 미시적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위장은 “전세계에서 현재 가장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이 북한”이라며 “북한을 대상으로 금융기법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통일을 대박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21세기 이 시점의 시대정신은 통일로 요약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지금 급선무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북핵 문제”라며 “이런 북핵문제와 인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통일”이라고 지적했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그는 “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4대 국정기조로 평화통일 구축을 제시했다. 그러나 통일은 그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북한상황과 세계 정세 흐름 속에서 통일의 기회가 왔음에도 우리가 통일을 이뤄내지 못하면 이 시대를 함께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역사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이어 “온 국민이 힘을 모아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하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통일을 이룰 수 있느냐는 우리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안보 위협 속에서도 오로지 잘 살고자 하는 구호 하나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세계를 누비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그 과정을 돌이켜보면 통일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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