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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깨달은 가족의 소중함 연극에서 확인을...


입력 2014.05.15 09:03 수정 2014.05.15 09:08        장두이 기획위원/예술인

<장두이의 아름다운 문화세상 225>'김천 국제 가족연극제' 개막을 기다리며

국내 3대 국제 연극제의 하나인 ‘김천 국제 가족 연극제’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김천시와 김천 연극협회 등의 변함없는 배려로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다. 인근의 대구나 대전이 아닌 김천시에서 열리는 이 연극제는 그래서 그런지 소담하면서도 알찬 연극의 축제를 자랑한다.

금년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국내 16개 극단과 해외에서 초청되는 4개 나라의 극단들이 모두 연극이란 장르속에서 예술 창조를 통해 소통의 문을 활짝 열고 관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 인형극단 금설, 극단 21, 극단 서라벌, 극단 아침햇살, 창작집단 악파, 극단 장두이 레파토리 등 연극에 관한 한 전 장르의 공연이 김천 문화예술회관의 대극장, 소극장, 야외무대 등에서 펼쳐진다.

어른과 어린이는 물론이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의 공연으로 아동극, 코미디, 정극, 뮤지컬, 마임극, 인형극, 멀티미디어 연극 등 다양한 공연 형식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줄 차림새다. 더욱이 ‘김천 국제 가족 연극제’는 페스티벌 성격을 띠면서 콘테스트의 형식을 띠고 있어 각 극단은 선의의 경쟁으로 관객의 평을 기대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우리 김천의 가족 연극제는 정말로 연극을 통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가 있어 늘 기대 이상이죠.”

김천에서 만난 토박이 아저씨의 자랑이다.

특히 이번 해엔 가족의 소중함과 인본의 소중함을 세월호 참사에서도 느꼈듯이 일련의 연극을 통해 근본적 삶의 소중함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연극은 곧 문화의 척도이다. 연극이 종합 예술이기에 그러하다. 이러한 김천 연극제가 우리 공연예술계에 하나의 본보기와 기폭제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이번 여름은 가족이 연극을 통해 생각을 나누는 아름다운 예술치료의 계기도 됐으면 한다.

글/장두이 연출가·배우

장두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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