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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사람 된' 다저스 윌슨…또 불 질렀다


입력 2014.04.25 16:14 수정 2014.04.25 16:1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필라델피아전 0.1이닝 3피안타 4자책점

철벽이던 지난해와 딴판, 예상 못한 몰락

브라이언 윌슨이 또다시 최악의 투구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MLB 동영상 캡처) 브라이언 윌슨이 또다시 최악의 투구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MLB 동영상 캡처)

LA 다저스 불펜이 또 불을 질렀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9회에만 4실점 하면서 3-7로 패했다.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에서 다저스는 무려 3패를 당했다. 13승10패에 그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게 공동선두가 됐다.

4연전 중 2경기를 불펜 난조로 날렸다.

류현진이 6이닝 2실점 기록한 23일에도 연장 10회 점수를 내주면서 패했다. 이날도 선발 댄 하렌이 6이닝 3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다저스는 2-3 뒤진 가운데 크리스 위드로가 7회초를 막았고, 이어 7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는 크리스 페레즈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9회초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결정타였다. 윌슨은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코디 애쉬와 벤 르비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데 이어 체이스 어틀리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며 병살을 노렸지만, 라이언 하워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제이미 라이트가 말론 버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윌슨의 실점은 4로 늘어났다. 윌슨의 이날 기록은 0.1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이 됐다.

윌슨은 지난해 후반기에 다저스로 이적해 1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66의 '철벽'을 과시한 불펜의 핵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딴 사람'이 됐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3실점(2자책)하며 류현진 승리를 날렸고, 지난 2일에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지난 19일 애리조나전에서 0.2이닝 1실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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