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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 씨 "여학생들 힘이 없어..."


입력 2014.04.25 14:04 수정 2014.04.25 14:07        스팟뉴스팀

23일 인터뷰서 소방호스 이용 학생들 구조할 때 상황 전하며 눈물

‘파란 바지’구조자 김동수씨, 사진 = SBS ‘뉴스8’ 방송사진 캡처 ‘파란 바지’구조자 김동수씨, 사진 = SBS ‘뉴스8’ 방송사진 캡처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에 필사적으로 앞장섰던 ‘파란 바지’ 구조자 김동수 씨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일명 파란 바지의 구조자 김동수 씨와의 인터뷰가 이뤄졌다. 세월호 탑승자였던 김동수 씨는 사고 당시 소방호스를 이용해 학생들의 구조에 앞장서 왔다.

김동수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집에 있는) 딸 생각이 나는데 우리 딸이 지금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자식들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면 겁나고 말고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학생들은 힘이 없으니까 툭툭 떨어졌다”며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소방호스를 잡아서 당기면 올라올 수 있겠다 싶어서 기둥에 묶고 소방호스를 계속 던졌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씨는 “그 광경을 안 본 사람은 아무도 모르지. 놔두고 오는 제 심정은”이라며 “학생들이 ‘아저씨,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는데”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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