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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박주영 “특혜논란? 너그럽게 봐달라”


입력 2014.04.24 15:52 수정 2014.04.24 15: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봉와직염 부상 완치, 소속팀 복귀 대신 대표팀 훈련

부족한 경기 감각에 대해 "동료들과 채워나가겠다"

박주영은 특혜 논란에 대해 너그럽게 봐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박주영은 특혜 논란에 대해 너그럽게 봐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왓포드의 박주영(29)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황제 훈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주영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 운동장에서 열린 재활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의 심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일단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봉와직염에 걸렸지만 현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러닝 등 충분히 훈련이 가능한 상태다. 통증은 없다”고 말했다.

부족한 실전 감각에 대해서는 “분명 좋다고 자신할 순 없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축구는 11명, 나아가 23명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황제 훈련’에 대해서는 “사실 조심스럽다. 부족하고 사죄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하면서도 “특혜라 생각하는 것도 많이 들어 잘 알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훈련을 받는 것도 분명 특혜라면 특혜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주영은 올 시즌 원소속팀 아스날에서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됐다. 하지만 2월에만 고작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은 부임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지난달 그리스전에 박주영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게다가 이번 황제 훈련 논란으로 누차 강조하던 형평성의 신뢰에도 금이 가버리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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