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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항공운송시장 상승세 지속


입력 2014.04.24 12:04 수정 2014.04.24 12:05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1분기, 국제 여객 5.9%·국내 여객 13.8%·항공화물 6% 증가

국제선 여객 전년대비 증감률. ⓒ국토교통부 국제선 여객 전년대비 증감률. ⓒ국토교통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편이 늘고 원화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 관광수요가 증가와 함께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중국인들의 방한수요가 늘면서 올해 항공운송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항공화물 역시 화물기 운항확대와 수출호조 지속 등으로 화물실적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는 올 들어 항공운송시장은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해, 1분기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9%, 13.8%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원화 강세로 인한 내국인 해외관광객 및 한류에 힘입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소치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1325만 명이 이용, 지난해 대비 5.9% 증가해 역대 1분기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4.5%)과 대양주(-0.8%)를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17.4%), 동남아(6.4%) 지역은 한류 열풍,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양양(142.3%)·제주(44.8%)·무안(25.8%)·청주(17.1%)·김해(9.5%), 인천(4.9%)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지난해에 크게 증가했다.

그 중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중국의 국제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207만명) 대비 4.8% 감소한 197만 명, 환승률은 1.9%p 감소한 18.3%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전년대비 0.7%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35.7% 증가했으며, 탑승률은 국적 대형항공사가 75.4%로 지난해 대비 0.7%p 늘었고 저비용항공사는 82.3%로 3%p 증가했다.

최근 9년간 1사분기 국제선 여객실적 추이. ⓒ국토교통부
최근 9년간 1사분기 국제선 여객실적 추이. ⓒ국토교통부

국적사 분담률은 65.1%로 우리나라의 대형 국적사는 53%, 저비용항공사는 전년대비 2.7%p 증가한 12.1%를 기록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는 지난 5년 간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으로 인한 여행 수요증가 및 공급량 확대 등으로 제주노선의 여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1분기 전체 국내선 실적은 전년대비 13.8% 증가해 535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17.3%)․김포(15.4%)․김해공항(12.3%)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81만 명으로 전년대비 13.4%, 저비용항공사는 254만 명으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탑승률은 71.9%(5.4%p 증가)를 기록한 대형국적사보다, 89%(7.1%p 증가)를 기록한 저비용항공사가 앞섰고, 분담률은 대형국적사 52.5%, 저비용항공사 47.5%로 나타났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는 메모리반도체와 휴대폰 등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한 82만2000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6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및 일본 하네다 공항의 국제선 기능 강화 정책, 동남아 정세 및 기상의 영향 등이 불확실성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지만,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 상품 등 수출 호조 지속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2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성장둔화 및 미국양적완화 축소 등 세계경제 영향과, 원재료 가격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좌우할 전망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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