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스닥시장 IR활동 질적성장 '뚜렷'…투자자 신뢰도 'UP'


입력 2014.04.24 11:58 수정 2014.04.24 12:02        이미경 기자

큐더스 IR연구소, 국내 상장사 1736개사 작년 IR활동 조사 결과

지난해는 불투명한 시장환경 가운데서도 코스닥시장의 질적 성장이 돋보이던 한 해였다.

코스닥 상장사는 유가증권 상장사에 비해 신뢰성이 낮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IR활동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 IR연구소인 큐더스 IR연구소가 국내 상장사 1736개사의 작년 IR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 전반으로 IR활동이 주춤했으나 코스닥 기업들의 질적 성장세는 뚜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큐더스 IR연구소에 따르면 신뢰성 부문에서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년대비 1.5점 증가한 77.2점으로 6년 연속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전년대비 4점 감소한 82.4점으로 시장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5년간 10점차 이상의 시장간 격차가 5.2점으로 감소한 셈이다.

적극성 부문에서도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년 대비 0.1회 증가한 2.5회의 IR활동을 진행하면서 2009년 이후 매년 상승세인데 반해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2012년 6.6회와 동일한 IR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성 부문에서도 코스닥 상장사들은 IR자료 공개비율이 51.9%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적시성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들은 83.9%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71.2%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여 자료제공시점(적시성)에 있어서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의 국내 영향력이 점점 강화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 IR활동이 해외투자자 유입율과 직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해외IR활동을 전년대비 증가한 상장사들의 외인지분 증가율은 시장평균 4.95%보다 약 2배에 가까운 8.2%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해외 IR활동이 감소한 상장사의 경우 외인지분 증가율이 -5.45%로 조사돼 지속적이지 못한 해외 IR활동은 외국인 지분 증가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상장사들의 해외 IR활동 지역을 살펴보면 기존의 홍콩, 싱가포르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신흥성장국(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외 지역국의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성장국의 IR활동 비중은 낮지만 증가율은 전년대비 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R큐더스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지분보유금액이 총 420조를 넘어섬에 따라 국내 상장사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더스연구소는 상장사 IR 연구 및 조사를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매년 전수 조사를 통해 국내 상장사들의 IR활동을 신뢰성, 적극성, 공정성의 세 가지 기준으로 세분화해 평가한 '상장사 IR신뢰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IR신뢰지표는 2009년 1회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는 6회째를 맞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