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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1조원 재돌파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4.04.24 09:16 수정 2014.04.24 15:08        남궁민관 기자

매출 3조7430억원·영업익 1조570억원 기록

중국 우시공장 정상화 따라 D램 판매량 증가 호조 이끌어

SK하이닉스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128GB DDR4 모듈.ⓒ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128GB DDR4 모듈.ⓒ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재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돌파 이후 2분기 만에 재입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7430억원, 영업이익은 1조570억원(영업이익률 28%), 순이익은 8020억원(순이익률 21%)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7850억원에 비해 무려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원화 약세에 의한 외화환산 손실 등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을 기록했다고 SK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모바일 기기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낸드플래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은 성과다.

D램의 1분기 출하량은 우시 공장 정상화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또 평균 판매가격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들에 의한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고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D램 또한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및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확대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시장의 성장 등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세공정 전환과 3D 제품 양산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급 균형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및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발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와 질적 성장에 주력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차세대 제품 준비와 성장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2014년 1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14년 1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SK하이닉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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