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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대통령 "한국 국민과 고통 나누며 함께할 것"


입력 2014.04.23 20:00 수정 2014.04.23 20:04        김지영 기자

78개 국가, 9개 국제기구로부터 위로전문 접수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78개국 정상들과 9개 국제기구로부터 세월호 침몰사고를 위로하는 전문이 왔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이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78개국 정상들과 9개 국제기구로부터 세월호 침몰사고를 위로하는 전문이 왔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이 만나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전문을 보내왔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객선 침몰 참사 소식을 오늘 오전 접하고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수백 명의 고등학생들이 탑승한 가운데 벌어진 금번 사고로 한국의 어린 생명들이 목숨을 잃게 돼 개인적으로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 가족과 친지 여러분에게 심심한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프랑스는 이러한 비극적 참사를 겪고 있는 한국 국민 및 정부와 고통을 함께 나누며 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과 알겔라 메르켈 연방총리도 각각 전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고, 메르켈 총리는 “대통령에게 본인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한다”면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각별한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벨기에 국왕도 “마틸드 왕비와 나는 모든 희생자 가족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하며,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아이들을 떠나보낸 모든 부모님들과 친지를 잃은 모든 분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전달하며, 슬픔과 비탄에 잠겨있을 이 순간 힘과 용기를 내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대통령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며, 한국정부의 구조노력에 대한 전적인 지원의사를 전달한다”면서 “인도는 이러한 비극적인 시간에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UN(국제연합)을 비롯한 9개 국제기구 수장들도 전문을 보내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을 위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구) 총재는 “많은 젊은 학생들을 포함한 인명의 희생을 낳은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금치 못했다. 한국 구조대가 가능한 다수의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일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지만, 이번 사고는 국가적인 비극이 아닐 수 없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도 “세계경제포럼을 대표해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로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본인은 이처럼 비통한 시기에 대통령과, 대한민국과 마음으로 함께한다. 희생자 가족 분들이 평화와 안식을 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현재까지 위로전문을 보내온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 헝가리,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 멕시코, 니카라과, 터키,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또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사우디아라비아 , 예멘, 수단, 탄자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 세인트루시아, 앤티가바부다, 피지, 불가리아, 포르투갈, 튀니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폴란드, 이집트, 덴마크, 페루, 라오스, 칠레, 리비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요르단, 몽골, 교황청 등도 전문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EU(유럽연합), 그리스, 체코, 가이아나, 뉴질랜드,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가봉,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세인트키츠네비스, 모로코, 인도, 에스토니아, 핀란드, 타지키스탄, 키르기즈, 파키스탄, 조지아, 알제리, 쿠웨이트, 카타르 등 모두 78개 국가에서 전문이 접수됐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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