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오는 24일 투표 앞두고 분리주의자, 총선불참 요구 …유권자 겁주기"
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인 잠무-카슈미르 주에서 총선 방해공격으로 마을 자치기구 대표 등 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22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분리주의 단체인 히즈불 무자헤딘 소속 대원 2명이 전날 밤 주도 스리나가르 남부 풀와나 지구의 한 마을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자치기구 대표 집에 침입해 총을 쏴 살해하고 한 시간여 뒤 같은 마을의 자치기구 간부 자택에도 들러 총격을 가해 간부와 아들(24)을 각각 숨지게 했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뒤를 쫓고 있다.
경찰은 오는 24일 투표가 실시될 잠무-카슈미르에선 분리주의 단체들이 총선 불참을 요구해왔다면서 이번 공격은 유권자들을 겁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잠무-카슈미르에선 지난 17일에도 유사한 공격이 발생, 마을 자치기구 대표가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