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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가족 대표 사칭 송정근 '영구제명 추진'


입력 2014.04.22 17:11 수정 2014.04.22 17:17        이슬기 기자

"송정근 굉장히 비도덕적 행동" 오는 23일 윤리위 열 계획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에 대해 오는 23일 윤리위를 열어 영구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에 대해 오는 23일 윤리위를 열어 영구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에 대해 영구제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오는 23일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

당 윤리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은 22일 “상황을 알아보니 송정근 씨가 굉장히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며 “위원장의 직권으로 윤리위를 소집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당 규정에 따라 긴급 사안의 경우 위원장의 직권으로 윤리위를 소집할 수 있다면서 “이후 복당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영구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재 수위에 대해서는 윤리위 소속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앞서 안산시 상록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송 씨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도체육관 방문 당시, 실종자 가족 대표로 나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세월호 탑승자의 가족이 아닐뿐더러 새정치연합 소속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실종자 가족은 물론 여론의 분노가 거세졌다. 이에 송 씨는 하루 뒤인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대해 송 씨는 “현장에서 실종자 직계가족이 아니었음을 이미 밝혔다”라며 “‘학부모들이 그래도 누군가는 도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모여 내가 대표를 맡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면서 “목회활동을 하며 알게 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 확인하려고 왔다.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목회를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일을 보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나섰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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