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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홍가혜 "방송사에 잠수부라 말한 적 없어"


입력 2014.04.21 17:42 수정 2014.04.21 17:45        스팟뉴스팀

경찰 조사서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 시인

지난 18일 MBN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가혜 씨 (MBN 뉴스화면 캡처) 지난 18일 MBN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홍가혜 씨 (MBN 뉴스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허위 인터뷰로 물의를 빚었던 홍가혜 씨가 지난 2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홍 씨는 전날 밤 10시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8일 MBN과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실종자와 통화한 사람이 있고, 잠수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한 잠수부도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증언을 사실인 양 전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9일 홍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홍 씨는 만 하루 동안 행적을 감췄다. 하지만 홍 씨는 강제구인에 대한 중압감 등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경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조사에서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씨는 또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전화해 현장 상황이 방송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방송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흥분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시인했다.

한편, 홍가혜 씨는 현재 형법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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