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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메이드 인 코리아' 앞세워 페루 공략


입력 2014.04.21 12:21 수정 2014.04.21 12:27        남궁민관 기자

페루 수도 리마서 신제품 발표회 지역특화제품 선보여

지난 2011년 냉장고·세탁기 출시 후 매년 30% 고속 성장

동부대우전자 직원이 지난 18일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에서 열린 '2014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 직원이 지난 18일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에서 열린 '2014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가 지난 18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에서 처음으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중남미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역 특화 가전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회에는 페루의 양대 백화점인 '사가', '리플레이', 최대 가전 양판점 '루비' 등을 비롯해 페루 가전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와 언론사 및 정부관계자 등 약 400 여명이 참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자리에서 프리미엄과 현지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 20모델, 세탁기 10모델, 전자레인지 및 복합오븐 10모델 등 총 40여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페루 시장 맞춤공략을 위해 '망꼬라' 냉장고와 '마추픽추' 세탁기를 소개해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수질이 나쁜 페루 시장을 겨냥하여 워터펌프를 냉장한 디스펜서 양문형 냉장고 '망꼬라'는 냉장실 내부에 생수 저장케이스를 두고 워터펌프를 활용해 냉동실쪽으로 깨끗한 물을 보내 시원한 물과 얼음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망꼬라는 페루 북쪽 가장 깨끗한 바다를 뜻한다.

또 함께 선보인 '마추피추' 세탁기는 전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높은 페루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잉카 유적지인 '마추피추' 문양을 세탁기 도어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대용량 3도어 냉장고, 블랙, 레드 컬러 드럼세탁기, 레트로 디자인의 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등 프리미엄 전략 가전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페루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주요 파트너들과 동부대우전자가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 시장은 전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 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누에보솔(페루 화폐단위) 강세로 구매력이 증가해 소비가전 시장은 올해 전체소비수요상승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9.9%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이다.

특히 페루는 동부대우전자의 주력시장인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11년 페루시장에 현지음식조리기능 '쉐프페루아노' 전자레인지, 나스카 문양 디자인 냉장고와 세탁기 등 현지 특화가전을 출시해 매년 평균 30% 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페루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각각 45%, 47%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강세를 바탕으로 동부대우전자는 향후 페루시장에서 유일하게 한국 생산 가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점과 한류열풍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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