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총력…사망자는 64명으로 늘어
바람 초속 6~9m, 파고 0.5~1m, 양호한 날씨로 원활한 수색 기대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해경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민간어선 90척 등 선박 212척과 육·해·공군,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부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무인잠수로봇’으로 불리는 ROV(remotely-operated vehicle)와 채낚기 어선을 투입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다. ROV는 선수 부분으로 들어가 선내 수색 작업을 실시했다.
구조팀은 또 선미 쪽에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15m 연장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사고 해역의 수온은 11.9도, 파고는 0.6m로 비교적 잔잔하고 초속 6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시정은 15㎞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에 초속 6∼9m의 바람이 불고 파고는 0.5∼1m로 비교적 잔잔할 것으로 예보됐다. 조류가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색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아침에만 시신 5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8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모두 6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38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전 5시45분께 격실내부 4층 선미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6시45분께에도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같은 장소에서 수습했다.
이후 구조팀은 7시15분께와 7시20분께 각각 격실 내부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씩을 발견해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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